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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소비에서 자유로울 때 신앙의 풍요 있어”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4-02-15 조회수 : 470

“소비에서 자유로울 때 신앙의 풍요 있어”


천주교 춘천교구 사순절 메시지
김주영 교구장, 검소한 삶 강조


“성체와 가난의 삶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예수의 고난을 돌아보는 사순절을 맞아 김주영(사진) 천주교 춘천교구장이 14일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교구장은 올해 사목교서 제목인 ‘성체와 가난’을 주제로 단순한 삶의 미덕을 강조하며 춘천교구의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후속 권고’를 다시 한 번 되새길 것을 권했다. 그간 춘천교구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기후위기 극복 캠페인의 연장선이자 무분별한 소비의 절제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 교구장은 “소비가 미덕이라고 외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사는 삶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발적으로 검박한 삶을 영위하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건을 적게 소유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것이며, 그 잉여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데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건을 적게 소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정신적 풍요로움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로부터 자유로울 때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으며 비로소 신앙인의 참된 풍요로움과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은총의 시기를 맞아 성체와 가난의 삶에 대한 응시와 묵상과 실천으로, 우리의 삶을 영적 풍요로 가득 채우고 신앙의 정수인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2월 14일)부터 예수부활 대축일인 부활절(3월 31일)까지 주일을 뺀 40일이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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