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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70년 영사‘속초 동명동 성당’ 국가문화재된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3-10-20 조회수 : 471

70년 영사‘속초 동명동 성당’ 국가문화재된다



◇속초 동명동 성당. 사진=문화재청

해맞이 명소로 널리 알려진 천주교 춘천교구 속초 동명동 성당이 국가문화재에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남북정전협정이 체결된 해인, 1953년에 건립된 이후 70년간 속초를 대표하는 석조건축물로 사랑받고 있는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기간 중 수복돼 미군정 체제에서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건립됐다. 이 시기 지어진 유일한 성당으로, 당시 영금정 채석장에서 돌을 캐고 다듬어 외벽을 쌓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펼쳐고 덮어 성당 지붕을 만들고 그 위를 콜타르로 마감, 검은교회로 불리기도 했다. 건립초기에는 원조 받은 식량과 의류, 의약품을 나눠주는 배급처 역할을 역할을 했으며, 속초의 역사와 함께 한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25 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할 예정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입력 : 2023-10-19 16:59:26 수정 : 2023-10-19 18:51:34 (04면)


강원일보 원문보기: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310191549214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