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성당들 미사 재개
2020-06-11 (목)
워싱턴 지역 성당들이 문을 연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성정바오로 한인성당(백인현 주임신부)은 성당이 속한 알링턴 교구의 지침과 주정부 및 카운티의 행정지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성당문을 열고 미사를 재개했다. 이날 미사에는 참석신청을 한 신자 중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이 참여했다.
성당은 오는 14일 미사에도 추첨을 통해 100명의 참석자를 정한다.
백인현 주임신부는 “많은 분들이 미사 참석을 원하나 현재 미사를 자유로이 재개하기에는 결코 안전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시범적으로 100명 이내로 제한, 미사를 봉헌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미사 참여자 명단을 작성해 놓아야 하고, 참여자 수가 제한돼 있기에 사전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 100명씩 선정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성김안드레아 한인성당(이준성 주임신부)도 곧 미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 성당이 속한 워싱턴 대교구의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는 9일 DC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성당들이 문을 열고 미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현재의 제한이 완화되고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상황이 즉시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본당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유지,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구는 미사에 참석할 수없는 신자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미사 생방송을 계속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워싱턴 대교구는 3월 중순에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시켰다. 지난달 말, 남부 메릴랜드 캘버트, 찰스, 세인트 메리 교구 등 외곽지역은 성당 내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해 미사를 재개토록 했다.
한편 성정바오로한인성당과 성김안드레아 한인성당은 미사가 중단된 3월 이후 자체 홈페이지 에 링크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원문링크: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611/1314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