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4년 3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1.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공동 사목 방안’을 승인하였다(첨부 1).
‘신자들의 주일 미사 의무와 고해성사에 대한 사목적 배려’와 관련한 논의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수차례의 회의와 세미나, 전국 단위의 교구별 토론 등을 통하여 다루어져 왔으며, 세 차례의 주교회의 총회와 함께 특별히 이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2012년 12월 11일)에서 논의하였다.
주교 연수에서는, 성사와 전례를 통해 임하시는 하느님 은총에 대한 강조가 사목 현장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면서도, 이와 관련하여 일선 사목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 수렴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전국적인 의견 청취가 있은 뒤에 주교회의 차원의 공동 사목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토론 자료를 교구에 보내어 받은 답변을 종합하고 세미나를 거쳐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공동 사목 방안(안)’을 마련하였으며, 주교회의 내부 논의를 걸쳐 이번 주교회의 총회에서 공동 사목 방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2.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교회 전체가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복음적인 나눔의 정신에 따라 교회가 먼저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3.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자,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준비위원회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협력하여 학술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며, 각 교구 차원에서도 이 교황 권고의 내용을 숙지하고 나누면서 공부하는 노력을 하기로 하였다.
4.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를 승인하였다(첨부 2).
5.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을 위한 특별 헌금을 2014년 6월 8일(성령강림대축일)에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6. 제4회 한국청년대회를 2017년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7.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의 회칙 개정안을 승인하였다.
8.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의 회칙(안)을 승인하였다.
9.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교회일치 증진을 위하여 한국 정교회, 성공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듣고, 이 협의회의 정관(안)을 승인하였다.
10. 주교회의 전국기구의 2013년 결산서와 2014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승인하였다.
11. 주교회의 의장이 당연직으로 참가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 제3차 임시총회(2014년 10월 5-19일, 로마)가 2014년 추계 정기총회(2014년 10월 13-17일) 기간과 겹침에 따라 가을 총회 일정을 2014년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로 변경하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 기간(2014년 8월 14-18일)과 겹치는 2014년 후반기 일부 회의 일정을 조정하였다.
12. 엠마오 연수원(원장 김용운 신부)이 준비한 안식년 사제들을 위한 총 12주 과정의 2014년 하반기 프로그램에 관하여 보고를 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건축 중인 엠마오 연수원의 완공 시기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13.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연구소장 강우일 주교의 3년 연임을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