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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단이 26일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교황 선출 1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한수진 기자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26일 오후 6시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교황 선출 1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년간 전세계 보편교회의 새로운 목자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갖고 있는 교황직의 중심 사상과 영성적 사고의 바탕이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그리고 신앙 안에서 그분을 만나는 기쁨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 비결 또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안에 말씀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특히 오는 8월 교황의 방한이 “교황님께서 한국, 그리고 순교자들을 통해 받아들인 신앙에 응답한 한국 교회를 각별히 사랑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국 신자들에게 “교황님께서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라는 새로운 사명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이번 교황 방문의 주된 목적인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를 언급하며, “한국은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복음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 순교자들이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비추고 그들과 함께 기뻐할 것이다. 124위 순교자의 시복은 아시아의 젊은이들과 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교회의는 2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4년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순교자 124위 시복식 준비가 주요 안건이다. 주일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공동 사목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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