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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교황님의 트위트

작성자 : 홍기선 작성일 : 2013-08-19 조회수 : 2187

2013817, 교황님의 트위트:

우리는 편하게 잘 수 없습니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과 보살핌 없이 방치된 노인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데 어찌 편한 잠을 청할 수 있겠습니까?

 

바티칸 라디오 특파원 알렉산드로 지솟티는 다음과 같이 트위트의 교황님 말씀의 일단을 전했습니다. “배고파 죽어가는 어린이들과 의료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는 편히 잠들 수 없습니다.” 817일 교황님께서 트위트에 남기신 말씀입니다.

 

교황님은 8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트위터로서 당신 말씀을 9개 언어로 남기셨습니다. 교황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기능우선주의적 문화를 비판하셨습니다.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을 마치 폐품처럼 처리해버리는 현대 문화를 자주 비판하셨습니다. 그 때마다 약자에 대한 보호를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트위트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가장 약하고 가난한 이들을 보호하십시오. 그들이 바로 고통가운데 계신 그리스도의 육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은 람뻬두사(첫 방문지 - 보트피플을 위한 땅)와 리오의 가난한 이들의 거처(favela di Varginha)에서 큰 제스처를 사용하며 말씀하실 때처럼, 결코 침묵할 수 없음을 강조하십니다. 폐기 문화(능력 없는 사람을 마치 폐기물처럼 취급하는 문화)의 첫 희생자들은 다름 아닌 가난한 어린이들과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 그리고 거동할 수 없는 노인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생산과 능률에서만 의미를 찾는 속된 세계에서 그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증권시장의 주가보다 못한 세상이 되었다며 일갈하셨습니다.

 

어느 겨울날, 근처의 옥타비아노 길가에서 어떤 이가 죽었다고 합시다. 이것은 특별한 소식이 못됩니다. 세상의 많은 곳에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으로 어린이들이 죽어갑니다. 이 역시, 특별한 소식이 못됩니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것들을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여깁니다. 안됩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반대로, 어떤 도시에서 주가가 10 포인트 하락했다면 난리가 납니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못되나 증권가의 10 포인트 하락 소식은 비극으로 취급됩니다. 난리가 났다며 온 세상이 떠들썩해 집니다. 세상은 이렇게 사람을 마치 쓰레기 취급하며 내 버리고 있습니다(75일 일반알현에서).”

 

교황님은 권고를 통해 세상을 거슬러 말합니다. “사람은 항상 보호되어야 합니다. 결코 버려져서는 안 됩니다.” 교황님은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개최된 세계 청년 대회에서 지구촌 전체의 젊은이들에게 참으로 의미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함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지혜의 표상으로 모성의 할머니 이미지를 인용하길 좋아하셨던 교황님은 청년들에게 요청하셨습니다. 신앙과 가치와 기억을 전해주는 소중한 노인들을 결코 저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교황님은 리오의 주교좌 성당에서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단상을 전해주셨습니다. “노인을 돌보지 않는 것은 일종의 은밀한 안락사를 자행하는 것과 같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황님은 한 걸음 더 나가 그들에게 이렇게 세상을 고발합니다. “문화적 안락사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문화적 경향이 엄존하기에 이 문화적 안락사의 존재를 고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훈계하셨습니다. “젊은이들은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노인들의 가치가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노인들이 입을 열도록 해야 하고, 우리를 가르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이 인간 삶의 보편적 지혜를 우리에게 전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