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17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 민족화해 위한 전국 규모 미사는 2003년 이후 8년만 -
- 전국 교구, 수도회, 단체에서 2만 명 참가 -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6월 17일(금)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소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거행한다.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요한 17,11)를 주제로 열릴 이날 미사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가 주관하고 주교단이 공동 집전하며,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를,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가 강론을 맡는다. 

□ 전국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레지오마리애 전국 조직, 파티마의 세계사도직(푸른군대) 등에서 2만 명이 참가하며, 미사 중에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주교회의는 1965년부터 매년 6월 25일에 가까운 주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전국의 모든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하도록 해왔다. 주교회의에서는 민화위가 해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를 주최해 왔으나, 남북통일 기원미사를 전국 규모로 거행하는 것은 2003년 이후 8년만의 일이다. 민화위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 대화가 단절되고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제약받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남북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교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첨부: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순서와 세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