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 성지
성지
성지

강릉 대도호부 관아

  • 관할본당
    임당동
  • 연락처
    033-642-0700
  • 주소
    (우)25534,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강릉대도호부 관아는 조선시대 강릉대도호부의 행정기관이 위치한 곳이다. 현재의 시청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사법 기능도 있어, 당시 관아에서는 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심문하여 옥에 가두거나 신자들이 관할 옥에서 순교하기도 하였다.


병인박해는 전국적으로 행해진 대규모의 박해였으므로 영동지역에서도 무명(無名)의 순교자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 이름이 알려진 이로 심능석 스테파노와 이유일 안토니오가 있다.


심능석은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페레올(Ferréol) 주교에게 견진을 받고 베르뇌((Berneux) 주교를 만나 고해성사를 볼 만큼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강릉 계촌으로 왔고 이유일이 피신해오자 그와 함께 신앙생활을 했다. 이유일 충청도 연풍 출신으로 베르뇌 주교와 다블뤼(Daveluy)주교를 자기 집으로 모셔 신자들이 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다블뤼 주교의 복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심능석와 이유일이 이웃과 모임을 하고 있을 때 밀고자를 앞세운 서울의 포교들이 들이닥쳐 이들을 체포했고, 좌포도청으로 압송되어 그곳에서 문처와 형벌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했다. 이들은 서울의 좌포도청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심문을 받고 순교하였는데, 서울로 이송 전에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경유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안건으로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데, 심능석과 이유일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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