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본당은 1954년 6월 26일 홍천 본당에서 분가하여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묵주기도의 모후’이다.
인제 본당은 설립 당시 미국가톨릭복지위원회(NCWC)의 원조를 받은 물자와 식량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구호 사업을 하며 전교에 힘썼다.
처음에는 별도의 성당 건물 없이 현재의 성당 뒤쪽 공터에 천막을 설치하여 임시성당으로 사용했는데 화재로 전소되자 미군 신자들의 지원으로 퀀셋(Quonset) 가건물을 설치해 2년간 임시성당으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 임시성당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 1957년 6월 현 성당 소재지에 단층으로 된 성당 건물을 준공하였다. 성당 건물로 활용된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사용하던 극장으로 한국전쟁 당시 포격으로 상부구조가 파괴되어 벽체만 남아있었는데, 미국의 원조를 받아 설계 및 시공을 하여 성당으로 변모하게 되었고 1957년 11월 27일 완공하였다. 성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축물로 축조한 방법은 동시대 다른 성당 건축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설립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