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4일(월)부터 6일(수)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24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춘천주교 김주영 시몬 주교를 비롯해 추기경, 대주교, 각 교구장 주교 등 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주교단은 4일(월) 오후 3시에 주교 연수를 갖고, ‘한국 청년 사목의 문제와 교회의 신앙 교육’을 주제로 조재연 신부(서울대교구, 햇살사목센터 소장)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5일(화) 오전 9시 30분에는 시작기도 후, 지난 3월 2일 대한민국과 몽골의 신임 교황대사로 임명받은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한국 주교들에게 보내온 서한이 소개되었고, 이어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인사말을 듣고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6일(수) 오후 3시 30분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교계 매체 기자들에게 총회 결정사항을 설명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6시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기념 미사’를 갖고,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육간의 건강과 한국 교회의 쇄신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주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1. 124위 복자 시복 10주년을 맞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성을 기원하는 담화문을 시복 기념일인 2024년 8월 16일에 한국 천주교 주교단 명의로 발표하기로 하였다.
2.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선종일인 6월 15일을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로 정하였으며, 이날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3.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2024년 9월 16일(월)-21일(토)]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사도좌 정기방문은 사도들의 묘소 참배, 교황님 알현, 교황청 국무원을 비롯한 10여 개 부서 방문, 로마 한인공동체 미사, 성지 순례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본 대회는 서울대교구(지역조직위원회, LOC)에서 맡아 준비하고,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가 교구 대회(Days in Dioceses) 준비 책임자가 되어 교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로 하였다.
5. 한국 천주교회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연대 방법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을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명의로 발표하기로 하였으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여 위원장 김선태 주교의 주례로 4월 15일(월)에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하기로 하였다. 한편, 4월 16일(화) 각 교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하고, 10주기 행사는 교구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하여 시행하기로 하였다.
6.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생명운동본부의 회칙(개정)을 승인하였다.
7.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청소년사목위원회에서 마련한 다음의 2024년 주교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주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기로 하였다.
- 새만금 갯벌(해창, 수라 갯벌) 방문(2024년 4월 30일)
-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방문(날짜 미정)
8. 주교회의 2024년 춘계 정기총회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철수 스테파노 신부(수원교구, 1990년 사제 수품)의 사무총장 연임(주교회의 2027년 춘계 정기총회까지 3년 임기)을 승인하였다.
▶ 주교회의 정기총회
국내 16개 교구의 주교 전원이 모여 전국 차원의 사목 임무를 논의하는 한국 천주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봄, 가을 2회 정기총회를 연다.
# 사진/내용 출처: CBCK 미디어부
(단체사진-왼쪽 첫번째줄 두번째: 김주영 주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