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6일(금)부터 28일(주일)까지 '춘천교구 예비 신학생 동계 피정'이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창세 12,1)라는 주제로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함흥교구 지원자를 포함한 70명의 예비 신학생은 춘천교구 신학생들과 함께 신학교 입학식 장소인 토마스홀에서부터 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성무일도를 배우고 주교님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였고,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겨울철 찬바람 속에서 아침체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찬미 합시다’ 라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는 침실과 누군가의 봉사가 있기에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랑방(휴게실), 어두움 속에서도 하느님을 찾고자 기도하는 신학교 성당을 견학하며 신학생의 생활을 미리 경험해보았습니다.
부모님과 가정을 떠난다는 사실은 사람에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안겨 줍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향하여 함께 가는 동반자가 있기에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밖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행복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비 신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신 주교님, 그리고 신학교에서의 신학생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본당 신부님,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부님과 교직원, 예비 신학생들을 기쁘게 맞이하여 준 천주섭리수녀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춘천교구 예비 신학생들에게 많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 사진 제공: 성소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