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5일(월) 오전, 교구 사회사목센터에서 춘천주교 김주영 시몬 주교 집전으로 '주님성탄대축일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김주영 주교는 매년 25일 성탄대축일 미사에 교구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24일 성탄전야미사는 주교좌성당인 죽림동성당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회장 김학배 신부는 강론을 통해 "아기 예수님을 뵈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여린 아기의 모습으로 보내주셨으며, 성모님께서 돌보시지 않으시면 안되는 연약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권능을 펼치시기 전에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였고 우리 인간의 성장과정을 똑같이 겪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기에 가장 낮은 모습,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오셨으며, 하느님의 아들을 제대로 낳을 수 있는 방 하나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말 구유가 침대가 되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세상에서 우리를 위해서 오심을 감사하며 살아야하겠습니다. 우리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이웃들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라고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든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분들도 자기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면서, 종사자들은 함께 생활하는 분들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생각으로 아기 예수님을 보살피는 성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임할 때 큰 상을 받는 참된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춘천교구 사회복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