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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춘천교구 제6대 교구장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 장례미사

작성자 : 문화홍보팀 작성일 : 2020-08-11 조회수 : 1453



천주교 춘천교구 제6대 교구장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님(사제수품 1963년/주교수품 1994년)께서

2020년 8월 5일(수) 18시 09분에 병환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는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도미渡美하여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유럽 여러 곳에서 공부하다가 1963년 오지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교구 사제로 사목하다가 1994년 춘천 주교로 임명되어 16년간 교구를 위해 헌신하였다. 

특히 분단교구로서 북한교회 교우들까지 헤아리는 통일사목에 관심을 기울였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대표하는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다가 2010년 원로주교가 되었다. 

은퇴 후 실레마을 공소 사제관에서 기거하시던 중 2020년 8월 5일 고인이 바라던 주님의 품으로 편안하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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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의 장례미사가 2020년 8월 8일(토) 오전 10시 30분에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됐다.


미사는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의 주례로 한국 가톨릭 주교단 32명이 공동 집전했고, 사제 120여명과 수도자, 신자들, 각계 인사들과 종교인들 그리고 유가족을 포함한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가 봉헌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성전안에는 150여명으로 인원제한을 두어 유튜브 생중계와 말딩회관 2/4층 좌석, 성전 마당에 야외 좌석을 마련하였는데, 이날은 다행히도 장마를 피해 날씨가 좋아 야외 좌석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가득 자리했고, 모두 함께 애도했다.


앞서 5일(수)~7일(금)동안에는 죽림동 빈소에서 춘천, 남춘천 지구의 20개 본당이 연이어 위령미사와 연도를 봉헌하였고, 중부·영동·영북·서부 지구의 각 본당에서는 주임신부와 교우들이 장익 주교 영정사진을 제단 앞에 모시고 미사와 연도를 바쳤다. 또한, 오전 10시 30분 위령미사와 연도는 유튜브로 생중계 하였다. 


이번 장례에는 염수정 추기경, 유경촌 주교, 정순택 주교, 손희송 주교, 구요비 주교, 유흥식 주교, 김종수 주교, 정신철 주교, 이용훈 주교, 이성효 주교, 문희종 주교, 최덕기 주교, 조규만 주교, 김지석 주교, 이기헌 주교, 이한택 주교, 조환길 대주교, 장신호 주교, 손삼석 주교, 장봉훈 주교, 배기현 주교, 박정일 주교, 권혁주 주교, 두봉 주교, 김희중 대주교, 옥현진 주교, 최창무 대주교, 김선태 주교, 이병호 주교, 유수일 주교, 박현동 아빠스, 대사관 참사관 몬시뇰과 고인의 70년지기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 함제도(Gerard E. Hammond) 신부, 30년 인연 광주 무각사 청학 스님, 가르멜 수도회 관구장, 구속주회 권오상 신부, 수원가톨릭대 총장 곽진상 신부, 월정사 대종사 원행 스님, 배순훈 전 장관, 한승수 전 총리, 수도회 25여곳 등이 장례미사에 함께 하였고, 6-7일에는 김희중 대주교, 옥현진 주교, 박정일 주교, 최창무 대주교, 월정사 주지 퇴우정념 스님, 원불교 강원교구 지부장, 허영 국회의원 등 많은 이들의 조문행렬이 장맛비 속에서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미사 중 김운회 주교의 강론을 통해 유서의 일부가 공개됐다. 장익 주교는 ‘나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 구원의 잔을 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네.’ (시편 116,12-13)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반세기 이상을 부당한 사제로 살도록 허락하신 과분한 은총을 입은 주님의 종, 죄인 장익 십자가의 요한 나는 그저 더없이 고맙고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라고 남겼다.



죽음을 앞두신 장 주교님께서는 춘천교구의 주교로 살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우리 교구민 모두가 장익 주교님이 우리의 주교님이셨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고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그 모든 마음을 주교님께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장 주교님 고맙습니다.

-[강론]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



미사 말미에 총대리 김광근 신부(사무처장 겸임)가 장익 주교의 약력 낭독과 교황청 국무성장관 조전을 대독,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별사에는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임용순 그레고리오 (춘천교구 평협회장) 순으로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장익 주교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시고 슬픔에 빠졌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김운회 주교와 춘천 교구 사제, 수도자, 교구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냅니다.

장익 주교님이 하신 한국 교회를 위한 헌신적인 사목생활과 

주교직무, 로마가톨릭교회를 위한 고귀한 직무 수행을 회상하시면서 교황님께서는 

장익 주교님의 영혼을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에 맡겨드리는 

장엄한 장례미사에 마음으로 함께 참례하시겠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위로와 평화를 기원하면서 사도적 축복을 전해드립니다.  

-[조전] 교황님을 대신해서 교황청 국무성 장관 피에트로 팔로린 추기경- 



40여 년 전부터 맺어왔던 아름다운 인연 그 기억 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은 장 주교님의 모습은 

늘 겸손하고 검소하며 소박하고 열정적으로 노력을 다하셨습니다.

로마 유학 중에 가끔 장 주교님은 저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다니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인께서 타고 다니시던 차는 이미 폐차 직전의 상태였고, 

비 오는 날에는 녹이 슬어 구멍이 난 자동차 밑바닥에서, 

웅덩이를 지날 때마다 빗물이 올라와 그 구정물을 피하느라

다리를 들어 올리며 껄껄껄 웃으시곤 하셨습니다.

장 주교님께서는 우리 가슴 속에 커다란 울림으로 남아계십니다. 

평생 보여주신 겸손, 검소함, 소박함이라는 가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고, 긴 여운으로 우리 안에 오랫동안 살아있으리라 믿습니다.

-[고별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늘 신자들과 함께하고 신자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시는 ‘양 냄새 나는 목자’셨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했던

장 주교님의 삶은 모든 신앙인의 모범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고별사]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주교님은 항상 좋은 것을 많이 나눠주시던 분이십니다.

좋은 책을 만나면 이야기로 들려주셨고, 

외국어 책에서 좋은 글을 만나면 손수 우리말로 번역하여 조그마한 쪽지에 적어주셨다. 

이제 우리는 성직자 묘역에서 주교님의 묘비를 볼 때마다 주교님께서 들려주셨던 많은 말씀들이 하나씩 되살아나

자비로우신 하느님께로 다가가도록 이끌어주는 등불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고별사] 교구 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 임용순 그레고리오 -



북한에 관심이 많았고 늘 대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던 친구, 

처음에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6개월도 안 돼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했다. 

- 메리놀 외방 전교회 함제도 제라르도 신부-



조전은 시간관계상 교황청 국무성장관 피에트로 팔로린 추기경의 조전만 대독하였고, 이 조전 외에도 인류복음화성 장관 안토니오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도쿄 대주교 타르치시오 이사오 키쿠치 대주교, 메리놀 전교회 아시아담당, 인도 바사이 교구장 펠릭스 마카도 주교, 주한교황대사관 마리오 코다모 몬시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구속주회 한국지부 권오상 신부, 예수성심수녀회, 그리스도교육수녀회 등 전 세계에서 조전을 보냈으며, 많은 곳에서 슬픔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별식은 장 주교의 동창인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전, 제8대 광주대교구장)가 주례했고, 미사 후 참석한 모든 이의 인사를 받으며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하여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다. 


이로써 장 주교는 이 세상에 보내주셨던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에게 영원한 안식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 교구 사무처를 통해 장례미사 참석자 명단을 미리 접수 받았고, 조문객들은 발열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안전거리를 위해 일정 간격 유지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되었다. 

** 장례 관련 안내 : /uploads/ccd01/cms_article/index.php?mid=dioc_news&document_srl=268228

** 추모 페이지 : /uploads/ccd01/cms_article/index.php?mid=remembering202008

** 장례미사 유튜브 생중계:  1. 전체 영상  https://youtu.be/NeTcA02xpms     2. 강론(김운회 주교)  https://youtu.be/3CkGKVrSaKA





故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의 장례 기간동안 기도해 주시고, 

조의와 깊은 애도를 표하여 주신 성직자, 수도자, 교우 여러분들

그리고 무사히 장례를 마치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행사촬영/생중계: 사진-Fr.오대석 바오로(문화홍보국장), 생중계/영상-문화홍보국

# 드론/사진 촬영: Fr.김현국 사도요한(트라이밸리 교포사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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