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청년도보순례는 교구 설정 80주년 기념 성구인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라는 주제로 가평성당에서 가톨릭회관까지 이어지는 57.3km의 길을 걷도록 마련되었다. 128명의 참가자들은 2박 3일의 여정 동안, 첫째날 ‘길이요’·둘째날 ‘진리 요’·셋째날 ‘생명이다’ 라는 각각의 주제를 묵상하며 순례에 임했다. 더불어 오경택·안수일·김선류 신부가 사전 녹음한 팟캐스트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삶과 신앙에 대해 성찰하고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둘째날에는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가 강원도 청소년수련원까지 함께 걸으며 참가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물놀이 게임을 비롯해 공동체 미사 및 빛잔치, 포크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도보순례 코스는 그늘이 없는 자전거 도로가 많았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북한강과 소양강의 경치를 위로삼아 최선을 다해 도보순례에 임했다. 가평본당, 강촌본당, 샘밭본당, 강원도청소년수련원, 가톨릭회관, 여성연합회는 순례 중인 청년들에게 정성어린 음식과 간식, 잠자리 등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을 도왔다. 2박 3일의 여정을 함께한 청년들은 제9회 청년도보순례를 기약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 행사 촬영: 사진-김예슬 율리아(청소년국 촬영봉사자), 영상-변지윤 레아(문화홍보국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