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5일(월) 오후 2시, 춘천 거두리 잔디구장에서 '춘천·원주교구 사제단 친교의 날' 이 있었다.
매년 춘천과 원주교구로 번갈아 치러지는 체육대회는 올해 춘천교구가 주관하였고,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를 비롯한 사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춘천교구 평협, 기쁜소식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날 개회식에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두 교구가 승패를 떠나 사제단간 친목과 우의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신뢰를 쌓아가며 기쁜 마음으로 함께 즐겁고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한 사제단을 격려했다. 이어서 두 교구장의 멋진 시축으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사제들은 모처럼 사제복을 벗고 간편한 운동복차림으로 경기에 출전하였다.
첫번째 종목인 단체줄넘기는 서품 연차별 15년차이하, 16년차 이상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기는 좋은 호흡을 맞춰 임했지만 아쉽게도 원주교구 150점, 춘천교구 100점을 얻었다.
두번째 종목인 골프공 컬링에서는 서품 연차별 총 3팀으로 6명씩 나누어 사무처장 신부팀 10년차~19년차, 총대리 신부팀 20년차~29년차, 김운회 주교 팀 30년차 이상으로 경기를 펼쳐 50점을 얻었다.
다음종목 제기차기에서는 6명의 신·구 사제가 제기를 능숙하게 다뤄 눈길을 끌며 100점을 얻어 승리를 이뤄냈다. 이어 50점으로 패한 투호던지기는 김운회 주교와 서품 30년차 이상 사제 6명이 함께 투호를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을 장식한 축구는 전반전은 서품 15년차 이하, 후반전 서품 16년차 이상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프로급 선수 못지 않은 축구 실력을 선보인 춘천교구 선수 사제들은 연신 골을 터트렸으며, 골키퍼의 철벽 방어로 승리하였다.
이번 체육대회의 승패는 총점 춘천교구 550점, 원주교구 550점으로 두 교구가 무승부로 마쳤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운동장에서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사제들은 각자 교구와 사목 현장을 떠나 함께 뛰면서 응원하며 일치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대회 이후 저녁식사를 하며 체육대회 일정을 마쳤다.
<사제체육대회>
1960년 후반부터 여러 교구(춘천, 서울, 수원, 대전 등)가 함께 하여 이어오다 규모를 축소하여 대략 1990년대 초반 시작된 춘천ㆍ원주교구 사제 체육대회는 교구를 오가며 매년 열리고 있다. 2016년은 우천시로 취소되었다.
# 행사 촬영: 문화홍보국(Fr.김현국, 강가애 소화데레사), 전상영 골롬바노(춘천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