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6일(화) 오전 10시 00분-오후 4시 30분, 강원도청소년수련관에서 '춘천교구 봉헌생활의 해' 행사가 있었다.
교구내 수도자 1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교황님의 뜻에 따라 2015년을 '봉헌생활의 해'로 지내면서,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는 축성된 봉헌 생활을 하고있는 수도자들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
행사 진행은 춘천교구 수녀연합회(회장: 김정애 도나타 수녀(효자동성당, 카리타스수녀회 소속)가 맡았으며, 시작전례로 성가, 독서, 묵상영상관람과 '봉헌생활의 해' 기도 낭독하였고, 홍기선 히지노 신부(사목국장)의 축하인사와 교구 수녀연합 회장의 인사와 행사안내로 시작하였다.
홍기선 히지노 신부는 "봉헌된 삶, 거룩한 삶, 선별된 삶을 살고 있는 수도자들이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안에 오늘 하루 삶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향기로운 소금이 될 수 있는 내적 다짐을 하는 날이길 바란다" 라고 말했고, 교구 수녀연합회장 김 도나타 수녀는 "교구내 수도자들이 한자리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교구내 모든 수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이 행사안에서 기쁘게 즐기자" 라고 전했다.
이어서 다음 일정은 '봉헌생활의 해, 무엇을 봉헌할까?' 라는 주제로 예수회 관구장 정체천 신부가 강의를 하였고, 자비의 희년 교황 칙서 [자비의 얼굴] 낭독으로 오전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 2층에 마련된 고해실에서 고해성사가 있었고, 원용훈 스테파노 신부(강원도청소년수련관 본부장 겸 사무국장)와 수련관 직원이 함께 진행한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교황님 탈을 쓴 인형이 연설을 하여 즐거움을 안겼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미사에는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의 주례로 교구사제 하화식 베드로 신부(총대리/주교좌죽림동성당 주임신부 겸임), 이유수 요아킴 신부(사무처장), 홍기선 히지노 신부(사목국장)와 수도회 사제 공동집전으로 미사가 봉헌되었다. 미사 중에는 5명의 수녀가 아름다운 입당 안무를 선보였고, 참석한 수도자들은 수도회별로 봉헌예식을 가졌다.
김운회 루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주님께 선택받은 봉헌생활자 통해서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도록오직 하느님께만 속한 자유로움과 평화 속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복음의 기쁨을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하였고, "아울러 우리교구를 위한 여러분의 사목적 협력과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공동체에 주님의 특별한 은총이 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먹을 서로 가볍게 툭치는 '주먹 인사(피시트 범프ㆍfist bump)'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춘천교구만의 특별한 MERS(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인사법을 제안하며, "봉헌생활자들이 메르스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사람들, 희생에 대해 기도하고, 6월의 깊은 시름을 덜어 내기를 이 미사를 통해 간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운회 주교는 행사에 참석한 교구내 수도자들 모두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 봉헌생활의 날 ?
기간: 2014.11.30.(일) 대림 제1주일/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2016.2.2.(화)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주제: 오늘날 교회 안에서의 봉헌생활/복음, 예언, 희망.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수도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수도 생활 교령)「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
(1965.10.28.) 반포 5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제정되었다.
2013년 11월, 세계 남자수도회 장상(長上) 연합회 총회에 참석한 수도회 대표들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접견한 자리에서, 교황청 수도회성(봉헌생활회 및 사도생활단성/이: Congregazione per gli istituti di Vita Consa
crata e per le Società di Vita Apostolica) 고위 성직자들이 ‘봉헌생활의 해’를 제안하였고, 교황님께서 이를 수락하였다.
행사 촬영: 문화홍보국, 전상영 골롬바노(춘천교구 명예기자), 조규성 야고보(춘천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