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교구는 5일 오전 11시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장익(1933~2020년) 주교의 2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1933년 장면 전 국무총리와 김옥윤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 주교는 1994년 제6대 춘천교구장에 착좌해 교구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춘천교구 첫 한국인 교구장이었던 그는 ‘한솥밥한식구 운동’을 펼쳤고 교구장 재임기간 북강원도 지역에 연탄을 지원하며 남북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신자들의 교육을 위해 명도학당을 개설해 직접 강의에 나서는가하면 성덕과 학덕을 겸비하며 존경 받아 왔다.

최근에는 투병중이었던 2020년 4월 최장수 문화 교양지인 월간 ‘샘터’에 약 100년치 책값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전 그는 샘터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30년간 받았던 책값에 더해 마음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교구장에서 은퇴한 장 주교는 2020년 8월5일 선종했다.
강원일보 원문보기: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2080316290778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