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주영 시몬 천주교 춘천교구장“잃어버린 평화와 우리의 상처”춘천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동해안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에게 주님의 따뜻한 위로를 함께 전합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 슬픔에 잠겨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도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도합니다.부활의 은총은 갈라져 있는 모든 이들, 상처를 주고받은 모든 이들에게 내려집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다락방에 모여 앉은 제자들의 공동체가 그것을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한가운데에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 신앙은 고상한 철학적 사고로 이해되는 논리적 산물이 아니라, 삶 안에서 체험되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체 모를 모함과 험담, 무시와 소외를 겪은 모든 분이 용기 내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상처받고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 조규만 바실리오 천주교 원주교구장“희망은 고통에서 피어나는 꽃”그리스도인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허망한 꿈이라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신비로운 꿈이 있습니다. 영원한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보았습니다. 치욕스러운 십자가가 찬란한 구원의 십자가로 변하는 그 순간 무덤을 열고 부활하신 주님이 이곳 저곳에서 발현하시는 그 장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보았습니다.자연은 변신을 보여줍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부활로 변신하듯 우리들의 몸도, 영혼도 변신합니다.봄입니다. 겨울을 이겨냈습니다. 힘겨웠던 코로나19도 그 정점에서 사그라집니다. 시작한 것은 끝도 있기 마련입니다. 희망은 시련과 인내에서 피어나는 꽃입니다. 부활의 희망은 십자가의 고통에서 피어나는 꽃입니다. 부활의 희망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 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움츠린 사회에 희망의 빛 오길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며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상이 흔들리고, 의지했던 것들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절대적인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예수님은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희망인 이유는 우리의 실패와 절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께서 친히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회복시킬 힘이 그분 안에 충만하기 때문입니다.2022년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희망의 빛을 보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성경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주신 부활의 메시지가, 움츠려 있는 우리 사회에 그리고 교회에 희망이 되어 다시 한번 힘차게 나아가는 2022년도가 되길 소망합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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