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종교계 올해도 ‘고요한 성탄절’
2021.12.24
최대 299명 제한·통성기도 금지
방역준수 철저 속 미사·예배 진행
“어려운 이웃 위한 프로그램 준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강원지역 성탄절 행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될 전망이다.
내달 2일까지 종교행사는 최대 299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50명 미만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여는 송구영신 예배 때 통상 진행하는 통성기도 등도 금지되며 성가대 또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23일 교구 내 공문을 배포,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정규 미사를 운영하고 내달 4일 예정된 신년 하례미사를 취소했다. 김주영 춘천교구장은 오는 24일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성탄대축일 전야미사를 치르고, 다음날 사회사목센터에서 맹인신자들을 위한 낮 미사를 연다. 또 성탄 시기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 운동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원주교구도 방역지침에 따라 교구 내 성당을 운영한다. 조규만 원주교구장은 24일 주교좌 원동성당에서 전야미사를 치르고 다음날 동해 천곡동 성당에서 낮미사를 집전한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차원의 성탄행사는 따로 진행되지 않으며 각 교회별로 성탄 예배를 봉헌한다. 순복음 춘천교회는 24일 성탄 전야 예배를 비대면으로 치른다.
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비록 성탄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사랑으로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의지를 가진 목회자들이 많다. 각 교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강원도민일보 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0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