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한국전쟁 발발 71년을 맞아 강원지역 기독교계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도내 교회들은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남북한이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 천주교계 ‘평화기원미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를 오는 25일 올린다.주교회의 민화위는 김주영 춘천교구장(시몬주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구다.춘천·원주교구를 비롯해 전국 각 본당에서 열리는 행사로 9일 기도를 통해 한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한다.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원주 명륜동 성당에서 교구장 주례로 각각 미사를 봉헌한다.춘천교구 가정 생명환경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선포 미사도 각 본당에서 진행한다.교황청 제안에 따라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동참하는 환경 캠페인이다.김주영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은 최근 담화문을 내고 “70여년간 갈라져 살아온 남북한 주민들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라는 같은 바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며 “그들과 다양한 형태로 교류하고 공감하며 사랑의 나눔을 통한 연대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해야한다”고 했다.

■ 개신교계 ‘평화포럼’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도 평화통일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강기총은 오는 24일 인제스피디움 호텔에서 한국통일선교회가 주관하는 평화포럼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1세션 ‘한반도 평화와 통일대전략 모색’,2세션 ‘강원도 DMZ개발협력 방안’으로 나눠 진행된다.박명수 서울신학대 교수와 정경영 한양대 교수,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임헌만 ACTS북한연구원 교수가 발제를 맡고 강기총 차원의 세미나도 진행된다.25일에는 양구통일관에서 제2회 복음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도 열린다.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발대식을 겸한 행사다.지난 3월 강원도 평화정책을 모색하는 민간단체 미국인터강원협력위원회가 발족한데 이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에도 같은 조직이 구성됐으며 네덜란드에도 설립될 예정이다.이수형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세계 각국에 인터강원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며 “한국교회가 전 세계 기독교계와 협력,인류평화 구현에 쓰임받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김진형


강원도민일보 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79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