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가 혼인미사의 주례에 직접 서는 일은 흔치 않다.특히 코로나19로 교구장을 포함한 사제들이 외부 활동을 최소화 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번 혼인미사의 주례로 선 이유는 순전히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신부·신랑과의 약속 때문이다.장 씨는 교구청의 같은 부서에서,스무숲 본당 신자인 박 씨는 당시 주임 신부 김 주교와 인연을 맺었다.김 주교는 교구청 사목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혼인미사 주례를 약속했었다.
김 주교는 주례사에서 “여러분의 삶에 희망과 사랑의 꽃씨를 심고,모든 것에 감사하며 복음의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10여명의 사제들도 미사에 함께 했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임용순 천주교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