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운교동성당 설립 초창기 모습 복원 눈길
2021-4-13 (화) 20면 - 이현정 기자
◇춘천 운교동성당 전경(위쪽)과 내부 모습.
춘천 운교동성당이 1966년 설립 초창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복원작업으로 순교자들의 얼을 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교구의 순교자 기념성당인 운교동성당의 복원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운교동성당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를 모신 성당이기도 하다. 성당은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김 신부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편의를 위해 제작했던 가림막은 없앴고 제대의 난간을 십자가 모양으로 설치, 성당 문은 두 명의 순교자가 팔을 벌리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등 설립 당시 의미를 둔 부분들을 그대로 되살렸다. 신자들은 한국 순교성인의 삶과 신앙공부도 올 2월 시작해 내달까지 이어 간다. 운교동성당 복원공사는 오는 20일 한국 순교성인 103위의 얼굴이 담긴 현양비 건립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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