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이해하고 형제 사랑하며 하느님의 참된 평화 이뤄내자”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착좌식
2021.01.07
◇천주교 춘천교구 제8대 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 착좌식이 6일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열렸다.
천주교 춘천교구 제8대 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의 서품식 및 착좌식이 6일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됐다. 착좌식은 교구장 주교가 정식으로 직무를 인수받는 취임 의식이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구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서품식에서는 서품 청원과 강론, 서약, 기도에 이어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도유 예식과 함께 전임 김운회 교구장이 김주영 신임 교구장에게 복음집, 주교 표지인 반지와 주교관, 목자 지팡이를 전달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착좌식에서 교구 사제단이 순명서약을 통해 신임 교구장에 예의를 표했고 교구민들은 준비한 영적 예물을 전달, 김 주교는 사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에서 “설정 81년을 맞은 춘천교구가 나아갈 길은 하느님 안에 하나 되고, 그리스도의 평화를 곳곳에 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김 주교님께서도 교황님의 말씀처럼 양 냄새 나는 좋은 목자가 되실 것”이라고 축하했다.
임용순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장익 주교님과 김운회 주교님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모시며 온몸으로 그 사목체험을 공유하신 주교님이기에 그 뜻을 계승해 춘천교구의 미래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운회 전임 교구장은 “열정적이고 겸손하고 훌륭한 주교님을 교구장으로 모시게 된 신자, 형제사제 여러분들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영 신임 교구장은 답사를 통해 “춘천교구 주교직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교회에 헌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로 인내로서 이웃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한 형제임을 인식하고, 그분의 선물인 참된 평화를 이뤄 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착좌식에는 주한 교황청 대사 알프레드 대주교와 이용훈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장, 김희중(광주)·조환길(대구) 대주교, 조규만(원주)·유흥식(대전) 주교 등이 참석해 춘천교구 출신 첫 교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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