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천주교 사제의 거룩한 희생 기리다
2020-12-1 (화) 22면 - 이현정 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미사가 지난달 29일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를 표어로 봉헌됐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내년 11월 27일까지 '희년'
2021년은 한국의 첫 천주교 사제인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년) 신부와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1821~1861년) 신부의 탄생 200주년으로 천주교 춘천·원주교구 등 전국교구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내년 11월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禧年·교회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50년 또는 100년 단위로 기념하는 전통)'으로 선포하고 지난달 29일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개막 이후 희년 기간 춘천·원주교구별로는 내년 6월11일 예수 성심 대축일에 희년 사제대회, 11월27일 희년 폐막 미사를 봉헌한다. 또 2월28일에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한 기원 미사가 교구별로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또 춘천교구는 희년 기간 전대사(남아 있는 잠벌을 전부 면제해주는 것) 수여 순례 성지와 성당으로 교구장 주교 지정 성지와 성당인 춘천교구 순교자 묘역(죽림동 주교좌 성당), 포천 순교 성지(복자 홍인 레오 순교 터), 양양·홍천·임당동성당과 성 김대건 신부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성당인 현리·서석·김화·오클랜드 한인 성당을 지정했다.
원주교구 배론성지에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원주교구는 매일 미사 전에 최양업 신부님 시복시성 기도와 주모경을 바치기를 권고하고, 교구 별도로 내년 3월1일 최양업 신부 탄생 기념 현양대회와 9월9일 순교자현양대회를 교구장 주교가 정한 신심 행위로 하기로 했다. 또 원주교구 순례지를 교구장 주교가 지정한 성지와 성당인 배론성지, 원동주교좌성당, 풍수원성당, 용소막성당, 성내동성당과 성 김대건 신부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고한성당, 아우라지성당, 안흥성당, 황지성당, 흥업성당으로 정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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