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익 주교 추모 물결···“춘천교구 역사의 큰 별
2020-08-07 05:00
[앵커] 그제 선종한 장익 주교 추모 열기가 뜨겁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는 위령미사와 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익 주교가 16년간 헌신적으로 사목활동을 펼친 곳.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는 궂은 날씨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유리관 속의 장익 주교는 황금색 제의를 입고, 주교관을 쓴 채, 묵주를 꼭 쥔 모습으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은 슬픔을 삼킨 채, 장 주교의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선종 이튿날 첫 위령미사는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본당 주임 홍기선 신부가 주례했습니다.
홍기선 신부는 춘천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 주교를 추모했습니다.
<홍기선 신부 /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본당 주임>
“삶의 꽃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우리 교구에서의 삶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94년부터 16년 동안 교구장으로 봉직하시고, 또 실레마을 공소로 물러가셔서 은퇴하신 뒤에도 신자들 독려하시고….”
춘천교구의 체제를 정비하며 기틀을 다진 장 주교.
홍 신부는 “한평생 겸손한 사제로 살고자 노력했던 장 주교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기선 신부 /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본당 주임>
“우리들 모두가 이럴 때 ‘하늘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우리 교구의 역사에 있어서 큰 별이 되신 분이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큰 지표를 그 분 삶의 족적을 통해서 우리에게 방향 지시를 해주실 거다.”
위령미사에는 춘천교구 사제들과 장 주교의 유족, 신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장 주교를 애도하는 위령미사와 연도는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장례미사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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