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사랑으로 한민족 하나되길”
2020-6-26 (금) 21면
◇천주교 춘천교구가 25일 양양성당에서 봉헌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 모습.
천주교 춘천·원주교구 등
6·25 70주년 평화기원미사
“배려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사랑으로 우리가 염원하는 평화와 통일을 일궈냅시다.”
6·25전쟁 70주년인 25일 도내 곳곳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이날 김운회 교구장의 주례로 양양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6·25전쟁 당시 월남하던 피란민들을 안내하고 끝까지 돌보다 처형된 이광재(티모테오·1909~1950년)신부 순교 70주년을 추념하며 거행됐다. 양양성당은 이 신부가 마지막까지 사목하던 곳이었다.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미사를 통해 “인간의 탐욕에서 빚어져 70년 전 일어났던 가슴 아픈 전쟁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종전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기도를 멈출 수는 없다”며 “순교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평화를 위한 수칙들을 우리도 지켜 나가자”고 했다.
천주교 원주교구 역시 이날 명륜동성당에서 조규만 교구장의 주례로 미사를 올렸고 춘천 애막골 성당에서도 김동훈 라파엘 지구장 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전쟁으로 생긴 상처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하나 되기를 기원하는 미사가 전국교구와 동시에 진행됐다.
춘천교구는 27일 오전 11시 춘천 소양로성당에서 김운회 교구장의 주례로 고(故) 안토니오 신부 순교 70주년 미사를 거행하는 등 평화기원미사를 이어간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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