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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cpbc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5일 산불 피해 신자와 주민 찾아 위로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9-04-08 조회수 : 1069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5일 산불 피해 신자와 주민 찾아 위로























▲ 화재로 전소된 속초 교동본당 김순금(율리타) 한영도(요한사도) 부부의 물류공장.





[앵커] 지난 4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원 산불’ 피해는 매우 컸습니다.

고성과 속초지역 피해만 250헥타르, 강릉시와 동해시도 250헥타르 등 축구경기장 면적의 750배에 해당하는 5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이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산불이 발생한 지 하루도 안된 지난 5일 피해 주민과 신자들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멈출 줄 모릅니다.

지난 4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강원 산불의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만 530여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2배에 육박하는 넓이가 하룻밤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강원도 북부지역을 관할하는 춘천교구의 영동지구와 영북지구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동명동본당은 신자 집과 펜션 등 10여 채를 비롯해 마당과 묘지, 자동차가 전소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는 동명동본당 김민경(클라라)씨 집은 집과 마당이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었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해 가족들이 옮겨놓은 LP가스통들이 검게 그을린 채 마당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교동본당 선교분과장 김순금(율리타), 한영도(요한사도) 부부가 운영하는 물류창고도 이번 산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창고에 가득했던 군 납품용 물품들과 지은 지 3년 밖에 안 된 새 창고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김씨 부부의 집은 창고와 멀리 떨어져 있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산불 발생 하룻만인 지난 5일 피해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동성당을 비롯해 지역민 대피소를 설치한 동명동성당, 까리따스 마태오 요양원, 옥계성당 등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신자들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습니다.

김 주교는 그리스도인들은 뜻하지 않은 재난에도 하느님의 더 큰 뜻이 있을 것을 믿는 이들이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어떨 수 없는 이런 피해 재난을 맞이했는데 우리가 이런 재난에도 나름대로 하느님의 어떤 역사하심이 있을 거라 믿어요. 이런 재난 안에서 하느님의 더 큰 역사하심을 희망하면서 이것을 이겨내야지. 아마 반드시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신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면서 기도하고 우리 모든 교우들, 전 국민이 다함께 이 사람들을 위해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게 기도를 많이 해줬으면 하고...”



춘천교구는 자체 특별재난기금을 동원해 피해 신자 가정부터 지원할 예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6일 진화됐지만, 화재는 삶의 터전이나 일터를 집어삼켰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과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원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50097&path=20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