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수원교구, ‘몸신학’ 주제로 청소년 피정
“하느님이 주신 선물 ‘몸’의 소중함 배워요”
임부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성·생명·사랑 바른 의미 알려
교사·부모 교육도 병행돼야
발행일2018-01-21 [제3079호, 19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가르침 ‘몸 신학’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득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춘천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수창 신부)과 강원도청소년수련원(원장 원용훈 신부)은 1월 12~14일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중고등부 겨울 신앙 캠프로 ‘청소년을 위한 몸의 신학, 두근두근 더 파이널’을 진행했다.
이 캠프에는 춘천교구 뿐 아니라 서울대교구와 수원·인천교구 등 4개 교구 5개 본당 155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청소년들은 2박3일 동안 미니올림픽, 롤링페이퍼, 자궁방 체험, 임부복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성(性)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아울러 ‘오감 프로젝트’를 통해 하느님이 창조하신 몸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임부복을 체험한 정민수(피르미노·중1·인천교구 풍무동본당)군은 “임부복을 입어보니 생각보다 무거워 힘들었다”면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하느님께서 주신 제 몸과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캠프를 진행한 이지목 신부(강원도청소년수련원 활동본부장)는 “피임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 성교육과 달리 외국은 성에 대한 책임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주로 교육한다”면서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여 성에 대한 분별 있는 판단력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교구 청소년국 갓등이 피정의 집(원장 손기정 신부)도 1월 9~10일 1박2일간 중고등부 몸신학 피정 ‘비기닝(Beginning)’을 열었다.
이 피정은 몸신학 내용 중에서도 특별히 ‘나’는 어떤 존재인지 돌아보고, 하느님 사랑의 속성을 배우면서 활동을 통해 성, 사랑, 생명에 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1월 13일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중고등부 겨울 신앙 캠프‘청소년을 위한 몸의 신학, 두근두근 더 파이널’에 참가한 학생들이 실제 임신부처럼 태아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임부복을 입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성슬기 기자
원본링크: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8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