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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2018년 춘천교구 사목교서] 신앙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7-12-12 조회수 : 971


[2018년 춘천교구 사목교서] 신앙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 신(信)·망(望)·애(愛)의 삶으로 복음을 전합시다-



우리의 삶이 살아있는 복음서 되길





2017. 12. 03발행 [1442호]


▲ 김운회 주교 춘천교구장



지난 시간에 감사 드리며 우리 사제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우리 착한 신자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 교구에 베풀어주신 한없는 사랑에 오직 감사와 찬미를 드릴 뿐입니다.

우리 춘천교구는 2019년에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2014년 사목교서를 통해 교구 설정 8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복음화율 10%와 주일 미사 참여율 40%를 춘천교구의 모든 본당이 이루어야 할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단지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를 향한 기쁜 소식의 선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먼저 복음을 ‘알고’, 알게 된 복음을 ‘깨달으며’, 깨달은 복음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 선포의 방법으로 저는 여러분들에게 올 한 해 동안 특별히 ‘믿음ㆍ소망ㆍ사랑’의 삶을 묵상하고 살아감으로써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길 요청합니다.

‘믿음’을 살아가고 선포하기 위해 무엇보다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묵상하며 살아갑시다.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 하느님 말씀을 깃들이게 하여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살아 있는 복음서가 되도록 합시다.

전례와 성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일미사 더 나아가 평일 미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하느님의 은총을 얻고 그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관심하지 않으시니 우리도 하느님과 이웃에게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무관심의 질병’은 결국 나 자신과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성장하지 못하게 합니다. 특별히 예비 신자들과 새 영세자들, 어렵게 마음을 열고 성당을 다시 찾은 냉담 교우들,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며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느님의 사랑을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이러한 신앙의 여정 속에 때로는 지칠 수도 있고, 상처받아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그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걸어가시는 길입니다. 더욱더 그 사랑을 믿고, 소망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복음의 기쁨을 이웃들에게 전합시다. 그렇게 함께 우리의 신앙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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