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여성연합회 창립
“여성의 손길로, 교회와 지역서 봉사”
새 회장에 김미영씨
9월부터 본격 활동, 가정폭력 문제 해결에도 노력
발행일2017-07-30 [제3055호, 3면]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운데)를 비롯한 춘천교구 여성연합회 창립총회 참가자들이 7월 18일 춘천교구 교육원 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여성연합회(담당 김혜종 신부, 이하 여성연)를 창립하고, 여성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 적극 활동할 뜻을 다졌다. 여성연은 앞으로 연수와 피정, 교육 등을 통해 여성 신자들이 신앙심과 영성을 심화시키는데 힘을 실어나갈 방침이다. 또 여성 지도자를 양성, 가정과 사회 복음화에 보다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여성연은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여성 단체들과 연대해, 가정 폭력과 알코올 중독, 환경 훼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운회 주교는 “우리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희생과 봉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여성연이 각 본당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주교는 “특히 2019년 교구 설립 80주년을 앞두고 연합회가 창립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여성연 창립총회는 7월 18일 춘천시 효자동 교구 교육원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교구 60여 개 본당 중 40개 본당에서 주임신부 추천을 받은 본당 대표들과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여성연은 교구 사무처장 이유수 신부와 사목국장 김혜종 신부 주례로 창립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김혜종 신부는 강론을 통해 “여성 신자들이 성당에 오면, 주방을 벗어나 신앙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연합회를 통해 여성 봉사자,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여러분들은 오늘날의 성모님이고, 베로니카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여성연은 앞으로 상임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