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나누고 기뻐하는 사랑 실천”
전국의 가톨릭 신자 1만여명이 횡성 풍수원성당을 찾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마음에 새겼다.
천주교 원주교구(주교:조규만)와 춘천교구(주교:김운회)가 마련한 제93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9일 횡성 서원면에 있는 풍수원성당 강론광장에서 열렸다.
미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에서 원주교구 횡성지구 연합성가대가 성가를 불렀고 조규만 주교가 강론을 펼쳤다. 2부에서는 풍수원성당 뒤뜰에 있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기하는 성체행렬과 성체 안에 있는 그리스도 은총을 찬미하는 산상 성체 강복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장기 기증과 헌혈,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제대혈 기증 등 생명나눔운동에 가톨릭 신자들이 앞장설 것을 강조하는 `희망의 씨앗심기 생명나눔 운동'도 이날 함께 전개됐다. 1920년 시작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6·25전쟁이 치러진 3년간을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는 유서 깊은 행사다.
조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몸과 피를 내어준 것은 사랑”이라며 “성체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이웃에게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 울어주고 기뻐해 주는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사랑의 실천이 이기주의와 약육강식의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덧붙였다.
횡성=허남윤기자 원본링크: http://www.kwnews.co.kr/nview.asp?s=201&aid=21606090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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