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성당(신부 김혜종)은 설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4,5일 공현관 앞 광장에서 역사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철원 성당의 초창기 모습부터 현재까지 변화되는 모습과 철원군의 시대상이 담긴 사진 130여점을 선보였다.

철원 성당은 지난 1967년 선종한 신동균(스테파노)씨가 1954년 철원이 6·25전쟁으로 수복되자 동송읍 이평리로 이주해 자신의 집에서 신자 10여명과 공소 예절을 시작하면서 시초가 됐다. 당시 신씨는 춘천교구에 신부를 보내달라고 요청,구인란 춘천교구장이 철원을 죽림동주교좌 본당의 공소로 설정하고 매월 공 토마 신부를 보내 미사를 봉헌하면서 첫걸음을 시작했다.

2년 뒤 신자들이 20~30여명으로 늘어나자 미국의 전후 복구 지원 사업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조립식 자재로 1957년 2월부터 5월말까지 옛 철원 성당(초대신부 노베드로)과 사제관 등을 건립했고 같은 해 6월 4일 본당으로 승격했다.

진용도(67) 철원 성당 60년사 편찬위원장은 “하느님께서 철원 땅에 내려주신 은총의 60년을 뒤돌아보고 하느님의 뜻대로 지역사회와 함께 새롭게 살기 위하여 이번 사진 전시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호의 ‘봉교자술’에는 1876년 함흥 덕원 교구 평강 본당에 철원 공소가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철원/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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