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쪽부터 1993년 밀알재활원 정박자복지회관 기공식, 김운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카리타스 마크를 만들고 있다,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나눔의 장터 행사.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미사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이사장:김운회 루카 주교) 법인 설립 20주년 기념식 및 미사가 3일 춘천교구 죽림동 성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을 비롯해 사제단과 시설 종사자, 후원회원, 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션·비전 선포식과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춘천교구는 1995년 3월1일 밀알재활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들을 통합하기 위해 사회복지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날을 사회복지회 설립일로 확정했다. 법인 설립 역사는 20년이지만 천주교 춘천교구가 펼친 복지사업의 뿌리는 3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2년 배종호 신부를 비롯, 사회복지에 필요성을 느낀 교구 관계자들이 정신지체아동과 보호자 상담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강원 정신박약자복지회를 발기했고, 춘천교구 사회복지의 시작이었다. 이후 밀알재활원, 시립양로원, 시립복지원, 강릉 애지람 등 시설을 속속 설립하며 점차 내실을 쌓아갔다.
2010년 4월 김운회 루카 주교의 법인 이사장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현재까지 노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 47개 시설을 회원 시설로 관장하고 있다. 시설 종사자만 600여명, 이용자는 1,500여명에 달한다.
사회복지회는 단체 대표자 모임, 종사자 피정, 시설 종사자 교육 등을 정례화하고, 회관 문화활동, 장기기증 홍보, 벼룩시장 참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있다. 특히 19회째 가을철에 마련되는 나눔의 장터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장 차흥길 신부는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법인의 미션과 비전 등 전략지도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사랑을 소중하게 디자인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춘천카리타스 운영시스템을 고도화 하겠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