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강원일보붓으로 표현한 사제들의 본성·신앙심

작성자 : 문화홍보국-주보 작성일 : 2015-03-05 조회수 : 1628

붓으로 표현한 사제들의 본성·신앙심

 

윤헌식 신부 사제미술학교 졸업전

 

 

 

2015-2-25 (수) 13면


◇윤헌식 신부(왼쪽), ◇윤헌식 신부의 아프리오리.

 

 자유로운 붓놀림과 색감에 시선을 빼앗긴다. 유명화가의 작품이 아닌 사제서품을 받은 신부의 작품이라니 더 놀랍다. 천주교 춘천교구 윤헌식(53·사진) 신부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을 여러 가지 다양한 면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 사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5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월요사제미술학교 졸업전이 열린다. 졸업전에는 윤헌식 신부와 정병덕(인천교구), 도종현(작은형제회) 신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에 윤 신부가 선보이는 작품 `아프리오리(a priori)'는 `먼저', `선험' 등의 뜻을 가진 철학적 용어다. 윤 신부는 “배우지 않아도 우리 내면에 모성애가 존재하는 것처럼 그림을 통해 신앙인들 내면에 깊게 자리 잡은 선천적인 본성과 신앙심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순수한 점·선·면으로만 그리는 추상화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2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올해 졸업하는 윤 신부는 “동료 신부들과 그림을 그리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학교를 졸업하면 혼자서 이 작업을 다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영재·김영선기자

 

원본링크: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502240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