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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읽고 보며 마음에 새길 성경 이야기

작성자 : 문화홍보국-주보 작성일 : 2014-12-03 조회수 : 1866
2014. 11. 30발행 [1292호]
 

읽고 보며 마음에 새길 성경 이야기

김형주 화백, 장익 주교와 함께 묵상글과 그림 담은 화집 펴내








“제 그림과 주교님 글을 보면서 성경의 참맛에 더욱 매료되시길 바랍니다.”



장익 주교 글 쓰고 김 화백이 그려

성미술 인생 40년에 이르는 김형주(이멜다, 67) 화백이 장익(전 춘천교구장) 주교와 함께 성경 묵상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화집 「마음에 새긴 성경 이야기」(들숨날숨)를 냈다. 장 주교는 성경 구절과 묵상 글을, 김 화백은 그 글을 토대로 성화를 그렸다. 주교와 평신도가 그린 합작품이다.

가로ㆍ세로 175x220㎜ 크기 양장 제본으로 제작된 화집은 김 화백과 장 주교가 2009년부터 5년간 그림과 글을 조합해 달력으로 펴내온 작품을 한데 모아 만든 것이다. △요나야 요나야 △요셉 △토빗 이야기 △비유의 물음 △부르심 등 5년간 주제를 낱권 5권에 실었다. 그간 장 주교가 주제를 정해 글을 먼저 내놓으면 김 화백이 이를 토대로 수개월씩 깊은 묵상을 한 뒤 완성했다.

김 화백은 “아무리 성화를 열심히 그려왔지만, 주교님께서 묵상하신 글을 제대로 돌아보고 화폭에 담아내려면 성경과 각종 자료 등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공부해야 한다”면서 “이번 화집은 주교님과 함께 주제별로 성경을 새롭게 돌아보도록 만든 교육 자료도 된다”고 말했다.

5권의 화집은 하나같이 김 화백 특유의 따뜻한 느낌이 드는 성화들로 채워져 있다. 장 주교가 쓴 성경 구절은 알맞은 신앙 주제를 제시해준다. 가장 최근 그린 ‘부르심’은 김 화백이 고안한 드로잉 기법으로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보기 편한 판화 느낌으로 작업한 그림이다. 김 화백은 매년 자비를 들여 자신의 그림과 장 주교 글이 실린 달력을 제작해왔는데, 이를 알아본 주변 사람들은 해마다 미리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김 화백은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시복식을 앞두고 대형 124위 복자화와 그 가운데 38위 복자 초상도 제작하는 등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12월 3~9일 평화화랑에서 전시

김 화백은 “장 주교님께서도 성미술을 통해 성경의 의미가 더욱 널리 전해지길 원하신다”며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과 글을 통한 성경 익히기에 즐겁게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화백의 화집 속 작품은 12월 3~9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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