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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전국 교구장 성탄 메세지] 사랑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 치유

작성자 : 문화홍보국2 작성일 : 2013-12-23 조회수 : 4202

 

사랑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 치유

- 전국 교구장 성탄 메시지, '복음의 삶' 통해 양극화ㆍ물질주의 극복 당부 -

 

  2013. 12. 22발행 [1245호]

 

 



▲ "아기 예수님을 기다려요." 1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축복을 기다리는 한 어린이가 작은 구유를 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을 통해 예수님과 만난다"면서 "성탄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CNS】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복음 선포를 통해 강생하신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모든 이에게 구원의 복음이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양극화와 물질주의, 세속화를 극복해 이 시대에 진정한 행복과 평화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복음의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염수정 대주교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이사 9,1)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이 세상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방법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주님 모습을 닮아 우리도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대주교는 "오늘날 교회가 외적인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다 할지라도 내적으로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가난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신 예수님의 모습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진정 모두가 바라는 행복과 평화는 소유가 아니라 비움과 나눔에 있음을 주님의 성탄은 가르치고 있다"면서 "나, 내 것, 내 생각만을 고집하지 말고 무엇보다 하느님을, 그리고 이웃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인생 여정에서 가정은 첫째가는 길이요 사회와 교회의 선익을 위한 시작점이며 복음의 학교"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가정을 이루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인간 권리와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예수님의 복음 말씀을 따라 살아갈 것을 권고했고,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하느님 없이 사는 삶을 버리고 언제나 하느님을 먼저 선택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것을 요청했다.

 또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는 성탄절이 신앙의 쇄신과 복음화 여정을 새롭게 하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했고,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분열과 갈등으로 멀어졌던 평화를 비움과 나눔의 신비인 예수 성탄을 통해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이 밖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그리스도와 함께하고 그분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은 가장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기꺼이 그들과 함께하며 주님을 섬기듯 그들을 기쁘게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언제나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원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88106&path=20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