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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30일 춘천·원주교구 주최 성체 현양대회

작성자 : 문화홍보국2 작성일 : 2013-05-27 조회수 : 2572

풍수원 성당서 예수 은총 되새긴다

30일 춘천·원주교구 주최 성체 현양대회
매년 1만명 참여 장기기증·헌혈운동도

 

 
▲ 지난해 풍수원성당에서 열린 제89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모습.
   
▲ 지난해 성체거동으로 성당 뒤에 있는 성모동산까지 행렬하는 모습.

“숨어서 지킨 신앙, 풍수원 성당에서 주님의 은총이 내려지길….”

국내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인 제90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횡성군 서원면 풍수원성당 강론광장에서 열린다.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의 신비를 공경하기 위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 중 하나다.

지난 1920년 시작된 성체대회는 6·25 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왔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신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천주교 춘천·원주교구가 공동 주최하고 원주교구가 주관하는 올 행사는 1부 미사에서 김지석 원주교구장이 주례를 맡아 김운회 춘천교구장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다.

2부에서는 김운회 춘천교구장의 성체거동으로 성당 뒤에 있는 성모동산까지 행렬하며, 산상성체강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성체안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긴다.

또 춘천·원주교구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장기기증·헌혈 운동 부스를 올해도 운영한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미사 때 본당별로 취합된 장기기증 신청서와 헌혈 증서를 봉헌해 소중한 생명을 나눈다.

김지석 원주교구장은 “신앙의 요람터요 선조들의 얼이 담겨 있는 역사의 현장인 풍수원성당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풍수원성당은 지난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1803년 경기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 등 40여명의 신자들이 8일 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다.

신자들은 80여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 오다가 1888년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를 맞아 정식교회로 설립했다.

현재 풍수원성당 건물(도 지방문화재 제69호)은 1905년 착공해 1907년 준공, 1909년 낙성식을 가졌으며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자 국내 네번째 고딕양식으로 유명하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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