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의 연장과 바쁜 사회생활 등으로 평균초혼연령이 높아지고 이혼이 빈번해지는 현대 결혼문화 속에서 춘천교구 원로사목자 오상철 신부가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천생연분 피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성 프로그램과 참가자 간만남의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천생연분 피정’은 결혼적령기의 청년뿐 아니라 시기를 놓쳐 짝을 찾지 못한 청년들도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천생연분 피정’의 핵심은 신앙에 있다. 오 신부는 직업, 경제력 등으로 사람을 분류해 만나게 하는 결혼상담?정보회사의 프로그램 등이 진실한 결혼을 성사시키기 어렵다고 보고 결혼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신앙문제에서 찾는다. 청년들의 막힌 신앙의 통로를 열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참된 배우자를 만나 성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오 신부의 설명이다.
또한 한 번의 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참가도 가능하며 후속연계 프로그램을마련, 이를 통해 참가자들 간의 친교를 쌓고, 혼인 후에도 지속적으로 결혼관련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30여 년 전부터 청년들의 결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온 오 신부는 이혼율 증가와 성소의 감소 원인을 성가정을 이루지 못한 데서 찾고 ‘천생연분 피정’을 준비해오다 지난 2월 원로사목자가 돼 홍천 모곡피정의집에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오 신부는 ‘천생연분 피정’을 시작으로 이혼자를 위한 프로그램,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결혼?가정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신부는 “거짓으로 눈을 가리고 진실을 보지 못한 채 짝을 찾는 것이 이혼율을 높이는 큰 원인”이라면서 “지금까지 청년들의 신앙?결혼문제를 해결해주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그들의 영적·정신적 문제를 해결해주고 하느님 안에서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11월 25~27일 2박 3일간 춘천교구청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천생연분 피정’은 이번 1기에 한해 특별히 무료로 실시하며 참가자는 나이 제한 없이 미혼 남녀 선착순 각각 15명씩 모집한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모곡피정의집 카페(http://cafe.naver.com/mogokretre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3-434-0695 모곡피정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