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가톨릭 신문춘천 우두본당, 빈곤퇴치기금 마련 위한 ‘나눔잔치’ 큰 호응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1-08-18 조회수 : 3939

춘천 우두본당, 빈곤퇴치기금 마련 위한 ‘나눔잔치’ 큰 호응

“이웃 사랑·선교 한 번에 해냈어요”
 

▲ 춘천 우두본당은 2008년부터 바자 ‘나눔잔치’를 열고 있다. 나눔잔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올해는 첫 해의 3배에 달하는 수익금을 얻었다.
춘천 우두본당(주임 이태원 신부)이 ‘나눔잔치’를 통해 꾸준하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두본당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바자 ‘나눔잔치’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과 지구촌의 빈곤한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08년 급식비 지원을 위해 시작한 ‘나눔잔치’는, 2009년 수익금으로는 지구촌빈곤퇴치기금을 조성했고, 2010년부터는 수익금으로 인근 학교 급식비와 지구촌빈곤퇴치를 후원하고 있다.

우두본당은 ‘나눔잔치’ 수익금뿐 아니라 별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성한 기금도 함께 후원하고 있어 4년 동안 후원한 금액이 약 7000만 원에 달한다. 2009년부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후원해온 지구촌빈곤퇴치기금만도 4000만 원 가까이 된다. 신자 수 약 1700명에 주일미사 참례자 수 600여 명 규모의 우두본당으로서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나눔잔치’는 우두본당만의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들이 기다리는 지역 행사가 됐다. 우두본당 ‘나눔잔치’에서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신자가 아닌 지역주민들도 ‘나눔잔치’를 찾고 있다. 또 수익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지구촌빈곤퇴치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알려 지역주민들에게 천주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 간접선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렇게 ‘나눔잔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올해는 2008년 첫 나눔잔치 수익금의 3배에 달하는 수익금을 얻었다. 3회에 걸친 노하우와 지역주민에 대한 홍보가 빛을 발한 것이다. 우두본당은 앞으로 ‘나눔잔치’ 수익금을 급식비와 지구촌빈곤퇴치뿐 아니라 지역의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이다. 또 ‘나눔잔치’뿐 아니라 타 본당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 역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우두본당 주임 이태원 신부는 “나눔잔치는 우두본당 1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라 준비가 힘들지만 나눔잔치를 통해 신자들의 친교가 깊어지고 넉넉지 못한 이웃을 돕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자들이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보며 기쁘게 나눔잔치를 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