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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하느님 은총·생명 소중함 되새긴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1-06-21 조회수 : 2096
하느님 은총·생명 소중함 되새긴다

23일 횡성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장기기증 신청서·헌혈증서 봉헌

 

   
   
▲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제88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23일 오전 10시30분 횡성군 서원면 풍수원성당에서 열린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지난 1920년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됐고 6·25전쟁으로 3년간 열리지 못했지만 매년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참여하는 등 단일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천주교 춘천·원주교구가 주최하며 1부행사는 미사, 2부행사는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 뒤에 있는 성모동산까지 행렬하며 산상성체강복을 통해 성체안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긴다.

올해는 원주교구장 김지석 야고보 주교가 주례를 맡고 정선 프란치스꼬의 집 원장인 신현만 시몬 신부가 강론을 한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이날 장기기증·헌혈 운동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미사때 장기기증 신청서와 헌혈 증서를 봉헌한다는 계획이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3년 전부터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사제와 신자 등 1188명이 장기기증을 등록했다”며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생명은 이웃과 자연과 함께 나눌때 가장 풍성해지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신앙의 실천행위인 장기기증과 헌혈운동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풍수원성당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1803년 경기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 등 40여명의 신자들이 8일 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한국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다. 신자들은 80여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 오다가 1888년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를 맞아 정식교회로 설립했다.

현재 풍수원성당 건물(도 지방문화재 제69호)은 1905년 착공, 1907년 준공됐으며 1909년 낙성식을 가졌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국내 네번째로 지어진 고딕양식이다. 신자들은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내 전체성당과 경기일대 성당들이 풍수원성당에서 분당됐다. 풍수원성당은 올해로 설정 123주년을 맞이한다.

한편 이날 횡성 서원농협(조합장 이규삼·풍수원성당 사목회장)은 풍수원성당 인근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횡성/권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