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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주여성들이 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
춘천교구는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 1리에 솔모루이주사목센터(센터장 박순호 신부)를 설립하고 22일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지난 1월 새 성전을 짓고 이사 간 솔모루본당의 옛 성전 건물을 단장해 문을 연 솔모루이주사목센터는 산하에 선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선한이주노동자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선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교육사업 등을 펼쳐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자녀 방과 후 교실 등을 만들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육사업팀, 의료지원팀, 상담지원팀으로 이뤄져 있는 선한이주노동자지원센터는 낯선 한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한다. 김운회 주교는 "솔모루이주사목센터가 소외된 이주민들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센터장 박순호 신부는 "이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해 경제적ㆍ정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주민들을 단순히 돌보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포천시 주민 17만여 명 중 이주민 비율은 7%(이주결혼여성 800여 명 포함)에 이르고 있다. 임영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