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지난 겨울 구제역과 폭설로 고통 받았던 교우들을 위로하며 14일 교우들에게 사순맞이 편지를 보냈다.
김 주교는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코린1 13,2)”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지난겨울 발생한 각종 재해로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면서 “이번 사순시기는 우리 모두가 진실한 사랑의 실천으로 희망을 찾는 은총의 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최근 일어난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기도와 관심도 촉구했다. 김 주교는 “지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면서 “우리의 기도는 그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는 25일 착좌 1주년을 맞는 김 주교는 편지에서 “일선 본당 신부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목에 반영되도록 하고, 재정적으로 열악한 본당과 공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도움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