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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홍 신부, “교회가 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춘천교구가 최근 사무처 소속 홍보실을 독립된 문화홍보국으로 승격하고 기능을 대폭 보강해 대외 홍보와 문화 사목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월 11일 문화홍보국장에 임명된 최기홍 신부(바르톨로메오)는 오늘 UCAN통신에 교구의 대사회 홍보가 취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21세기 문화 시대에 걸맞은 문화 사목의 필요성이 대두돼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부는 홍보실이란 단어 안에는 “일방적인 전달”의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리 시대의 화두인 문화 사목을 강화해 교회가 사회 안으로 들어가 상호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먼저, 교구 내 언론사들을 직접 방문해 신자 언론인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고, 다음으로 교구 내 문화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홍보국을 중심으로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각종 대외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가가는 교회 모습, “상당한 효과”
최 신부는 몇 달 전부터 춘천교구 내 10여 개 방송사와 지역 신문사들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씩 신자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미사 참석자가 2-3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2명 정도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성당에 다니지 않던 냉담자들도 스스로 찾아와 교회가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을 높이 샀다”고 했다.
최 신부는 “21세기 매스미디어 시대에 가톨릭교회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교회 안팎 언론매체를 선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가톨릭교회가 폐쇄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외 홍보와 문화 사목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