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교구 김운회 주교가 구제역으로 고통받는 축산 농가를 위한 기도를 담은 담화문을 7일 발표했다.


김운회 주교는 담화문에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행정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보상마저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분이 겪는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우리 민족은 상부상조하는 미풍을 지켜왔고, 주님께서도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진정한 이웃은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돕는 것임을 가르쳐 주셨다”며 “저와 교구민 모두는 여러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저와 교구민 모두가 여러분의 슬픔과 아픔에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않고 새로운 희망의 줄을 놓지 않으시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며 서로 돕는다면 반드시 하느님께서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