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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새성전 봉헌] 춘천교구 솔모루본당"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1-01-14 조회수 : 2355
"[새성전 봉헌] 춘천교구 솔모루본당"

설립 20년 만에 이룬 꿈 실감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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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교구 솔모루본당(주임 여성재 신부)은 9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현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고 설립 20년 만에 새 성전을 마련하는 기쁨을 누렸다.
 
 새 성전은 연면적 2372㎡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강당과 교리실, 회의실을, 2층 대성전과 소성전, 3층 성가대석 등을 갖췄다.
 
 1978년 설립된 송우리공소(화천본당 관할)를 모태로 하는 솔모루본당은 1991년 본당 승격 직후부터 새 성전 건립을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하지만 사놓았던 땅이 신도시 부지에 편입되는 등 건립을 추진할 때마다 장애물이 나타나 신자들의 염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전 건립에 회의를 품는 신자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2008년 9월 여성재 신부가 부임하면서 꺼져가던 성전 건립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 신부는 새 성전 건립의 절박함을 신자들에게 알리고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여는 등 건립기금 마련에 적극 나섰다.

 신자들은 주일마다 성당 마당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한편 다른 본당으로 버섯, 밤 등을 팔러 다니며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20여 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돈과 지난 2년 동안 마련한 기금을 종잣돈 삼아 마침내 지난해 3월 첫 삽을 떴고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이면동(가브리엘) 총회장은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처럼 (새 성전 축복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오랜 꿈을 이룬 신자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여성재 주임신부는 "하느님이 허락을 하지 않으셨는지, 성전 건립을 추진할 때마다 번번이 무산돼 신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모든 신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