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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 추수감사미사 봉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12-02 조회수 : 3501
"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 추수감사미사 봉헌"

올 추수 감사, 농민회 활성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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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미사에서 한 농민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봉헌하고 있다.


 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는 11월 2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성당에서 추수감사미사를 봉헌하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가톨릭농민회 회원을 비롯한 신자 300여 명이 참례해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농민들은 미사에서 감자, 사과, 당근, 파 등 재배한 작물을 봉헌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언제나 자연과 함께하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은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할 수 있다"며 "다른 이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농민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이어 "농민은 흉년이 들어도 걱정이고 풍년이 들어도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걱정이다"면서 "모두가 농업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농민들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추수감사미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유명무실한 상태였던 교구 가톨릭농민회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교구는 최근 김길상(인제본당 주임) 신부를 담당 신부로 임명하고 가톨릭농민회 활성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 가톨릭농민회 임봉재(비비안나) 회장, 김규봉 담당 신부와 전국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함께해 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원했다.

 교구 농민회 성임수(아우구스티노) 회장은 "내년 1월 열리는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많은 농민들이 가톨릭농민회에서 함께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농민회는 도농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 주교는 "가톨릭농민회 활동이 신앙 안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농민회와 다를 것이 없다"면서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먼저 성숙한 신앙인이 돼야 하며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멧돼지 고기, 갖가지 산나물과 떡 등 인제본당 신자들이 준비한 음식을 다 함께 나누며 마무리됐다.  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