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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다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04-29 조회수 : 2243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다짐"
춘천교구, 설정 70주년 마무리 감사제


▲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위하여."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교구 설정 70주년을 마무리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참되자! 나누자! 감사하며 살자!'를 표어로 내걸고 지난 1년 동안 교구 설정 70주년을 지낸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70주년을 마무리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그동안 교구를 보살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기사 7면
 
 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 등 1만 여 명은 4월 2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경기장에서 70주년 감사제를 열고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운회 주교는 감사미사 강론에서 "춘천교구는 지난 70년 동안 6.25전쟁 등 수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하느님을 향한 교구민의 사랑을 꺾을 수 없었다"면서 "하느님은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선한 마음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시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또 "하느님 사랑에 응답하는 방법은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라며 "진정 사랑으로 하나 되는 복음의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교구는 지난해 4월 25일 죽림동주교좌본당을 비롯한 6개 지역 5개 본당에서 봉헌된 교구 설정 70주년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헌혈ㆍ장기기증 운동, 성경 필사, 70주년 기념음악회,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7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 여름에는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양 성글라라수도원에서 양양성당까지 8km를 걷는 '38선 도보순례'를 하기도 했다.
 
 이날 감사제는 70주년 기념식, 감사미사에 이어 교구민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마무리됐다. 기념식에서는 입암본당 주임 임홍지 신부가 곡을 쓴 70주년 기념 봉헌가 '참되자. 나누자. 감사하며 살자!'를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총대리 양완모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춘천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은 지난 70년 동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주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축제 한마당에서는 교구 신학생, 착한목자수녀회 수도자, 교구 젊은 사제단이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깜짝 공연을 펼쳐 신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939년 경성대목구에서 분리, 춘천지목구로 설정된 춘천교구는 1962년 한국 가톨릭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가 됐다. 1965년에는 원주교구를 분리, 설정했다. 1994년 장익 주교가 최초 한국인 교구장으로 착좌했고 지난 3월 25일 김운회 주교가 제7대 교구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도 일대와 경기도 포천ㆍ가평, 북강원도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교구 본당은 58개(준본당 포함), 사제 97명, 신자는 7만8000여 명이다.

 
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