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이나 선교 활동 계속 필요로 하는 모든 곳 함께할 것” | |
제7대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착좌식… 내일 오후2시 주교좌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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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 루카 주교는 25일 오후2시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착좌식을 갖고 제7대 천주교 춘천교구장으로 본격 행보를 이어나간다. “하느님께서 저를 춘천교구로 불러주셨으니 기쁜 마음으로 순명합니다. 주님께서 부족한 저를 부르신 뜻이 무엇인지 교구장직을 수행하며 평생 묵상하겠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남북교류와 새터민 지원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운회 주교는 모든 것을 하느님과 교구민, 그리고 사제단에 맡긴다고 했다. “함께 기도하고 희생하며 노력할 때 비로소 춘천교구민이 원하는 춘천교구장이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저와 모든것을 함께 할 춘천교구 식구들을 믿습니다.” 1973년 사제품을 받고 올해로 38년째 사목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주교는 청소년 사목을 강조했다. “청소년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모두가 그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지만 정작 사목은 어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사목은 젊은 사목자의 것이라는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아이에서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과 함께하는 사목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소년의 미래가 밝아집니다.” 김 주교는 대북지원에 대한 장익 주교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익 주교께서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신 북한 동포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들에 대해 배워가며 선교와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겸손과 사랑으로 약자를 위한 사목활동을 펼쳐왔던 김운회 주교는 `함께'라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늘 신자들과 함께하자는 것이 제 생활신조입니다. 가능한 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함께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신자들의 삶의 현장에 함께하는 것, 그것이 제가 사목자로서 지켜야 할 우선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제7대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의 착좌식은 이날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