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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주교님의 이 미소 잊지 않겠습니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03-17 조회수 : 2698

“주교님의 이 미소 잊지 않겠습니다”

 춘천교구장 장익 요한 주교 감사미사… 20일 죽림동 주교좌성당

 


개척기 춘천교구 기틀 세우고

은총으로 설정 70주년 이끌어

유례없는 인도적 대북 지원도



“장익 주교, 감사합니다.”


천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요한 주교의 감사미사가 20일 오전10시30분 춘천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다.


이날 제1부 감사미사에 이어, 2부 행사로 춘천시 효자동 파레스뷔페에서 축하연이 마련돼 장익 주교의 퇴임을 아쉬워하고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장익 주교는 1994년 11월20일 예순한살의 나이로 제6대 춘천교구장으로 임명돼 교구 설정 55년만에 첫 한국인 교구장이 됐다.


장 주교가 재임한 16년 동안 춘천교구는 38개의 본당이 58개로 늘어났으며, 사제는 58명에서 97명으로, 신자 5만2,000여명에서 7만7,000여명으로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개척기 춘천교구의 기틀을 세웠으며, 은총으로 교구 설정 70주년을 이끌었다.


2001년 `한삶위원회'를 설립해 체계적인 대북지원 및 새터민지원사업에 나섰으며, 지난 4년간 연탄 60만장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슈퍼옥수수·씨감자 개발비 등을 북한에 지원했다.


유례없는 인도적 대북지원으로 남과 북이 `하나'임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경로사목과 한국 사회 전체 문화 정체성을 일깨우는 문화사목 등 시대 요구에 부응한 사목 도전도 눈부셨다.


장 주교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는 25일 후임 김운회 주교 착좌식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교구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그는 춘천교구 공동 사제관인 `선목관'에서 잠시 머문 뒤, 춘천 실레마을 공소로 옮겨 주교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