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운회 신임 춘천교구장 교구 예방 | |
장익 주교 안내로 교구청 둘러봐 … 내달 25일 착좌식 갖고 업무 시작 |
◇장익 주교(왼쪽)와 김운회 주교가 1일 천주교 춘천교구청 입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
천주교 춘천교구장 제6대 장익주교에 이어 제7대 춘천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운회 서울대교구 보좌주교가 1일 춘천교구를 예방했다. 이날 장익주교와 김운회 주교는 신임 춘천교구장의 착좌식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다음달 25일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춘천교구를 방문한 김 주교는 이날 교구청 2층 마르티노방에서 장익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김 주교는 장익주교의 설명에 따라 교회사연구소, 법원, 사목국, 교육국 등 교구청 각 부서별 사무실을 둘러보고, 죽림동 주교좌 성당과 스무숲 성당 선목 사제관을 방문한 뒤 서울대교구로 귀가했다. 장익 주교는 교구청 2층에 있는 교구 관할 지도 앞에서 특별히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김운회 주교에게 남북 분단 등으로 특수한 사목지역과 춘천교구의 역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 주교가 “(북한 지역)사목 방문은 언제 가시나요?”라고 묻자 장익 주교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 (신임)주교가 찾아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또 장익 주교는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분리될 때 도로를 기준으로 나뉘어 평창 지역이 애매하게 설정돼 있다”며 “진부는 춘천교구 소속”이라고 말해, 교구관할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장 주교는 김 주교에게 춘천교구를 파악할 수 있는 몇 가지 서류를 전달하고, 교구문장이 새겨진 `교구문진'과 호랑이 모양이 들어있는 `책갈피' 등을 선물했다. 한편 장익 주교는 착좌식에서 교구장의 모든 권한을 신임 김운회 주교에게 넘기고, 이후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상태기자 |